220615 나구모 테토라 생일 기록지

매일 말하던 "나는 최애 생일까지 좋아해본 적이 없어..." 라는 지의 공식을 두 번이나 깨버린 나구모 테토라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

 

이번년도 테츠의 생일을 기념하며 써보는... 그런 기록지!

 

 

 

작년에는 테츠를 좋아한지 거의 반년만에 급하게 준비를 했던 생일이라 사실 부족한 점이 많았다 🥲 나는 얘를 이만큼이나 좋아하는데! 저 때의 나는 시간의 여유도 심적인 여유도 없던 시국에 밀려난 프리랜서였기 때문에(...) 생일을 준비하면서도 기쁘지만! 어쩔 수 없이 마냥 즐길 수는 없었다... (내코가석자였어서미안해애기야)

 

그래도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기 때문에!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던 기억! 축하를 많이 받아서 괜히 내 생일보다 기뻐 울었다... 진짜루

 

!이제 다시 22년도로 돌아와서!

 

큰?고민에? 빠졌다... 이제 난 회사도 다니고 돈도 걱정 없이 벌고 내가 얘를 진짜 너무 사랑하는데 이걸 설명을 할 방법이 없었다(!) 말로만 좋아해! 사랑해! 이런다고 해서 테츠가 듣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생각을 좀 하다가 우연찮게 든 생각! 나는 이미 회사에서 팀원들과 함께 달마다 월급의 퍼센트를 계산하여 소아병동으로 기부를 하고 있었다. 회사의 지침 중 하나가 월급의 퍼센트를 따져 기부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미 하고 있는 일을 테츠와 함께 하게 되면 더 기쁠 것 같다는... 그런 기분이 들어 너무 설렜던 결심의 날! 🤤

 

기부를 할 돈도 있고, 다짐도 했고, 이제 필요한 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의 도움! 

 

 

5/25 푸딩시 (연유님) 과의 디엠

제일 먼저 생각이 난 건 아마기린네의그녀미라레이스텔라의창조주, 푸딩시 (칸쵸, 연유, 내와이프) 였다

 

내가 테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아주고, 테츠를 잘 알았으며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회사에서 기부를 할 때도 팀원들과 함께 복작복작 모여 이번 달에는 $200을 더 모아서 내보자! 하는 그런 기분) 그래서인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푸딩시가 떠올랐고 무리한 부탁인 줄은 알았지만 (ㅠㅠ) 물어보게 됐다... 사실 물어보면서 너무 떨려서 욕처먹으면 어뜩하지 하고 손톱 물어 뜯었음을

 

결론은... 기쁘게 그려줄 수 있다는 푸딩시의 답!! 🥹

 

"음흉하지않네?표정이?"

 

내 러프를 보면 알겠지만... 처참했다. 4년제 미대를 졸업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졸라맨 마지팬을 그린 뭉텅이를 주는 일 뿐이었ㄷㅏ. 저런 러프에도 불구하고 푸딩시는 굉장한 재능짱맨인 천재였기 때문에...

 

3일만에 저런 러프를 줬다... 러프는 보통 올리면 부끄러워해서 안 올림! 그리고 러프도 귀여우니까 나만 볼 것임! 아무튼 러프를 받고 나는... 정말 비명을 질렀다... 왜냐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테츠의 표정이었기 때문에... 말랑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데다가 멋지고 잘생긴 그런 테츠의 표정! 저는 이만 정신을 잃고 말앗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푸딩시와의 티키타카 수정할 것도 하고 칭찬할 것도 하고 나는 푸딩시가 뭘 줘도 좋다는 마인드로 그녀를 응원했고... 결과물은 보셨겠지만 개쩔었습니다 회사에서 보자마자 처음 든 생각은 테츠가 정말 ㅜㅜ 행복해보인다< 였기 때문에 눈물이 찔끔 날 정도였다

 

(흥분하면 말을 잘 못하는 타입)

내가 테츠를 좋아하는 만큼 열심히 그려줬고 그만큼 그 애정이 보여서 너무... 감동적이고 기뻤다. 내가 내어주는 사랑을 함께 느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느꼈던 날!! 

 

고마워요 푸딩시!!!

그리고 그녀에겐 저의 애정과 관심과 사랑이 담긴 뇌물이 뒤따랐습니다 

 

테츠의 생일을 위한 기부 준비가 끝이 나고, 재단에 기부까지 마쳤다!

 

생일 축하해 🖤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더 힘내주세요 테츠의 생일상 차리기 일지 전에 3년 전 멈머 나라로 돌아간 우리 아기 자랑 좀 하겠습니다 ^.^ 💚

 

 

특징: 귀여움, 사나움, 무는 걸 즐겼음

 

이제 대망의... 생일상. 

 

시간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주말에 생일상을 차릴 계획이었기에 퇴근을 한 후 전날부터 굿즈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음! 우선 파샤를 바인더에서 뽑는 것부터... 한참 걸렸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

 

 

엉망진창 사랑이 넘치는 비좁은 공간

그렇게 굿즈 (대충) 준비 끝!

 

이제 큰 일이 남았다... 우선 난 단 걸 좋아하지 않고 케이크 종류는 혼자서 한 조각도 못 먹는... 단 걸 싫어하는 입맛을 가지고 있다 🥲  그렇기 때문에 테츠의 생일을 위해 케이크 한 판이라는 어마무시한 (ㅠㅠ) 도전은 할 수가 없었음. 음식을 남기는 건 테츠가 죽어도 싫어할 거니까... 그래서 작년에도 그나마 내가 먹을 수 있던 과일 타르트! 로 했던 게 이유였다. 하지만 당일이 된 상황에서도 굳이 음식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이번엔 케이크 과감히 스킵! 대신 E-CAKE 두 개나 해줬으니까 된 거 아니냐고 우겨봄

 

HAPPY BIRTHDAY 풍선 불다가 내 DEATHDAY 가 될뻔한,

 

난... 폐활량이 좋지 못하다 약하지는 않지만 유독 숨을 잘 못 쉬는 편이다... 근데 그런 사람에게 펌프 없이 풍선을 불라? 이건 사랑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이었지만 난... 빨대를 들고 풍선을 불기 시작했고 요새 풍선은 생각보다 잘 불렸음 ^-^)v

 

풍선을 붙이는 것도 문제가 컸다... 줄이 짧고, 배경천도 부족했고... 그래서 어영부영 잘 붙이기는 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은 기분?! 하지만 내게 선택지는 없었다 못 먹어도 고

 

지인에게 보낸 중간 샷!

 

예쁘다고 칭찬을 해줘서 힘을 받아 다시 열심히 만들었다... 여기까지가 30분 걸렸고 사실 날이 좋았으면 밖에서 하려고 했는데 비가 아침부터 너무 많이 오던 상황이라 그러질 못했다... 🥺 그래서 자연광도 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어차피! 보정을 할 거라서 다행이라는 생각...

 

 
 

그리고 완성이 된~!~! 생일 케이크 없는 생일상! 보정을 하니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다 🥹

 

 
 

날 부둥부둥 해주는 지인들

 

 
 

그리고 와닿는 현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무엇보다 오후부터는 해가 쨍해져서 좋았음! (조금만일찍해뜨지-ㅅ-)

그 후로부터...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이 지난 지금 난 떨려 죽을 거 같다 진짜 죽을 거 같단 말임 대략 11시간이 남았는데도 죽을것같다 정말 너무 떨린다...

 

 

대망의... 결전의 날 나는 사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울고 있고 저 때도 울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이렇게나 큰 사랑을 받고 있고 행복하게 축하를 받는다는 그 사실이 너무 기쁘고 벅차서 정말 오전 내내 양키 장르의 그 분처럼 울며 웃었다 ^.ㅠ...

 

그리고 마지막! 

 

 

 

 

정말 즐겁고 행복한 생일이었어, 테츠! 앞으로도 테츠의 생일을 오래도록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 뿐이야 🥹 사랑해!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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